728x90 반응형 전체 글38 영리한 양자 옛날, 어느 정승이 자식이 없어 근심으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정승이라면 임금님 다음가는 지위이고, 나는 새도 떨어뜨릴 정도의 권세도 부릴 수 있었지만, 자식이 없었기 때문에 하루도 마음 편할 날이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정승은 여러 가지 궁리 끝에 양자를 데려오기로 작정했다. 그러나 한양에서는 양자로 삼을 만한 마땅한 아이를 찾을 수가 없었다. 정승은 전국을 누벼서라도 양자를 찾으리라 마음먹고 직접 발 벗고 났다. 정승은 한양에서 출발하여 경기도를 거쳐 충청도로 향했다. "정승이 양자를 구하러 다닌대." "누가 그 정승의 양자가 될지 팔자 한번 늘어지겠는걸." 사람들은 만나기만 하면 이 이야기를 했다. 사람들은 모두 자기 아들을 그 정승의 양자로 보내고 싶어 했다. 정승은 가는 곳마다 아이들을 눈.. 2023. 9. 17. 지혜의 샘으로 들어가는 문 오늘은 제가 태어난 생일날입니다. 아버지께서 좋은 책을 사보라고 천 원짜리 두 장과 오백 원짜리 동전 한 개를 주셨습니다. 저는 바로 책방에 들러 1,800원을 주고 재미있는 책 한 권을 사가지고 단숨에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저는 아버지께 싱글벙글 웃으며 말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잘 읽겠습니다." 아버지께서도 웃으시며 말씀하셨습니다. "그래, 잘했구나, 무슨 책인지 좀 보여주렴." 저는 아버지께 책을 보여드렸습니다. 아버지께서는 한참 책을 보시더니, "참 재미있구나." 하시며 저에게 돌려주셨습니다. 그리고 아버지께서 물으셨습니다. "그래, 거스름 돈은 얼마 받았지?" "700원 받았습니다." 라고 제가 대답했습니다. "어째서 700원이지?" "아버지께서 2,500원을 주셨잖아요. 그러니까 2,500원에.. 2023. 9. 17. 이전 1 2 3 다음 728x90 반응형